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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잇… 숨 한 번 크게 쉬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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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엘 / SAMAEL

:: 26 :: M :: 183cm/130kg

 

 꼬리길이는 2.4m, 몸무게는 꼬리를 포함하여 130kg. 핏기 없는 피부 위로 독이 도는 혈관이 자주빛을 띠며 비쳐보인다. 입 옆, 입 안, 팔, 다리에 있는 독샘은 시시때때로 열려 있기도 하고, 닫혀 있기도 하다. 이가 보통 사람보다는 날카로운 편이다. 회색에 가까운 탁한 보라빛 눈은 이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완전한 회색으로 변한다. 아무래도 보라빛은 독이 도는 혈관이 비쳐보였던 색이었던 듯 하다. 혀는 스플릿 텅, 혀 가운데에는 바벨 피어싱, 오른쪽 눈 밑과 양 쪽 귀에도 피어싱.



 

 성격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 낙천적인 / 가벼운 / 쉽게 흥분하는 / 친근한?

 

 뒷일은 그 때가 닥치면 생각한다. 지금 즐거우면 됐다. 절대로 다음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게다가 피할 수 없으면 모든 것을 즐기는 타입으로, 그것은 제 목숨이 걸린 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어떤 태도로 임하든 죽을 때는 죽을 것인데, 굳이 죽기 전까지 괴로울 필요는 없다는 모양.

 

 아 뭐, 어떻게든 되겠지-? 굳이 그렇게 심각해야 하나~?.. 늘상 입에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말들이었다. 과도하게 낙천적이고 가벼운 태도를 고수하다보니 간혹 모두가 심각할 때 눈치라곤 없는 듯 굴 어 몇몇의 분노를 일으키는 통에 되려 분위기를 더 다운시키는 때도 있다. 이에 관련해 아나데마에 오기 전 주변인이 했던 말은 “너는 사람을 매일 새롭게 짜증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구나” 정도. 사마엘의 대답은 “칭찬 고마워!”였다.

 다혈질과는 조금 달랐다. 쉽게 화를 내지는 않지만 다른 의미로 쉽게 흥분하곤 한다. 예를 들자면 “쉬익, 봤어-? 지금 나 뛰는거 봤어?!” 혹은 “이거 봐, 빨리 보라니까~!.. 아하하학, 개 쩔지 않아?” -따위의 흥분으로,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남들의 서너배는 활발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다른 취향 측면으로도 다소의 고통을 주거나 받는 것 양 쪽을 다 좋아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 조금은 좋지 않아? 아니라고? 왜?- 동행한다면 전투 중에도 정신사나운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덤으로 특유의 쉭쉭대는 소리도 함께.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며 처음 본 이라도 마치 이웃 사촌, 아니 그보다도 더 나아가 학창시절 내내 같은 반이었던 사람인 양 살갑게 말을 걸곤 한다. 짓궂은 장난 혹은 무례할 수 있는 농담 역시 초면과 구면을 가리지 않는다. 상대가 화를 내도 신경쓰지 않고 웃어넘긴다. 따라서 친근하게 굴지만 친근하다고 표현하기엔 어딘가 애매한 느낌이겠다.

 

 이능력 

맹독

 체내의 독샘에서 성분이 알려지지 않은 맹독을 생성한다. 액체 혹은 기체의 형태로 배출할 수 있으며, 독샘에서 생성된 독은 혈액과 섞여 체내를 함께 돌고 있다. 능력 탓에 대부분의 독소에 면역을 갖고 있다. 배출구는 얼굴과 팔, 다리, 꼬리, 입 안에 존재한다. 독의 배출구를 다물거나 여는 것, 주입하는 독의 농도와 형태는 자유의지로 조절이 가능하다. 독 주입의 방법과 농도에 따라 상대를 모공 등으로 기화된 독을 퍼뜨리는 일종의 감염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해 비축한 체내의 독을 일정수준 이상 소진할 경우 심한 탈수 및 탈진 증상을 보여 거동이 어려우며 거의 보이는 모든 것을 입에 넣으려고 드는 수준의 비정상적인 갈증과 식욕이 발생한다


 기타 

 식사량이 아주 많다. 독을 생성하기 위한 열량이 많이 필요한 모양. 게다가 패널티로 인한 식욕까지 발생한다면 살아있는 동물이나 벌레도 대충 입에 쑤셔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보이는 것이 없는지 간혹 옆에 있는 사람도 깨물려고 들 때가 있고, 어차피 독소에 면역이 있으니 하수구의 물을 들이키려고 들기도 한다. 가끔 욕심을 부려 큰 음식을 입에 무리해서 쑤셔넣다가 턱관절이 빠지는 때가 있는데, 그냥 두면 알아서 끼운다.

 

 파충류, 절지류, 양서류를 위주로 하여 독이 있는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당연하게도 그에 대해 박식하다. 작은 동물이 독을 품어서 독이 없는 동족과는 달리 자신의 몇백배는 되는 동물도 이길 수 있는 강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유독 작고 마른데다 내성적이며 음침하고, 독충 따위에 흥미를 보여 그리 좋은 교우관계를 갖지 못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를 매료시켰다. 가장 좋아한 것은 독을 가진 파충류 종류들, 미적으로 취향이라서. 카르마가 된 이유 역시 그들처럼 아름답고 강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중이다

 

 스플릿 텅은 카르마 발현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개인 취향으로 잘라 시술한 것이지만 누군가 물어보면 기분에 따라 제멋대로 답하곤 한다. 솔직하게 말할 때도 있고, 말하지 않을 때도 있고, 변화한 것처럼 답할 때도 있지만 딱히 비밀은 아니다.

 

 꼬리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때로는 꼬리로 어딘가에 매달려 있거나, 또아리를 튼 꼬리 위에 털썩 주저앉아 있기도 하며, 심지어 다리 대신 L자 모양으로 꺾은 꼬리로 서 있을 때도 있다. 꼬리 끝으로 리모컨을 집거나 물컵을 끌어오는 정도의 섬세한 움직임도 가능하다.

 

 언뜻 둔해보일 수 있는 덩치지만 몸 내부도 변형되었는지 뼈를 포함한 내장기관의 무게가 매우 적다. 덕분에 몸이 가볍고 매우 빠르다. 외형을 보고 상상하는 것보다는 근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며, 유연성은 탁월하다. 어깨며 팔을 탈골시켜 빠져나갈 수 없어보이는 좁은 틈도 지나갈 수 있다. 꼬리를 용수철처럼 이용해 높이 점프하거나 어딘가에 매달렸다가 몸을 흔들어 먼 거리를 뛰는 등 제 외형의 응용력도 좋아 기동성이 좋다.

 간혹 뱀처럼 쉭쉭대는 소리를 내곤 하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독샘 탓에 구강구조에 뭔가 문제 아닌 문제가 생긴 모양. 말을 할 때에도 간혹 쉭쉭대는 소리가 섞이며 흥분했을 때엔 말 없이 휘파람이라도 불듯 쉬익 소리를 내기도 한다. 쉬익 소리를 제외한 목소리도 허스키한 편.

 일단은 인류에 속해있으므로, 꼬리까지 따뜻한 피가 도는 온혈동물이다. 꼬리 탓에 바지는 강제로 특수제작했다. 티셔츠는 대충 아무거나 입어서 매번 엉망으로 늘어나 있다. 독 주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잭나이프를 하나 소지하고 있다. 접은 나이프를 폈을 때의 총 길이 20cm, 날 길이 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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